콤케드 소식을 전해주는 콤콤이입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KOMKED)입니다. 매주 금요일 찾아오는 MK스토리입니다.
오늘은 다섯 번째, C국의 최* MK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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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가족과 함께 C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무엇을 하러 가는지 잘 몰랐습니다. 배를 타고 하루가 지나니 낯선 땅에 도착했습니다. 눈앞에 펼쳐져 있던 것은 미세먼지로 가득 찬 밤하늘이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여기가 한국이 아니라는 것만큼은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가자마자 과외 선생님에게 C국어를 배웠고, 몇 주 배우지 않은 채 바로 현지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침 6시 30분에 등교하고 밤 7시나 8시까지 공부를 하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거의 한 학기 동안 이렇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 다시 돌아가 저렇게 공부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 학기 동안 피나는 노력을 했기에 하나님께서 제게 C국어라는 달란트를 주신 것 같습니다. 이 달란트를 얻기까지 사실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이라는 이유로 물건들을 눈앞에서 훔쳐가기도 하고, 따돌림도 당하고, 여러 수모를 겪었습니다. 심지어 같은 한국인인 선배들도 저에게는 불편한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현지 학교로 전학을 갔습니다. 다행히 여기에서는 C국 학생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지냈고, 5학년 2학기까지 공부를 하다가 6학년부터는 한국 국제학교로 전학을 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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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에서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제 신앙에 큰 변화가 오기도 했고, 인간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학교로 제일 친한 친구와 함께 전학을 왔습니다. 당연히 여기에서도 사이좋게 지낼 줄 알았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그 친구는 저와 더는 친구로 지내고 싶어하지 않았고, 결국 절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무슨 이유인지도 모르고, 오히려 제가 어떤 잘못을 한 것은 아닌지 생각했습니다. 이후에도 많은 친구 관계에서 상처를 받았고, 더는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 여유가 없어졌습니다. 그럼에도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저를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저 또한 어떠한 순간에도 말씀과 기도만큼은 사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주님만큼은 나를 떠나지 않으신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상황을 이겨내려고 했고, 저를 힘들게 한 사람들도 사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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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된 저는 주님 앞에서 찬양하기 위해 교회 찬양팀에 들어갔고, 학교에서는 고등학교 기도장을 맡았습니다. 이때부터 하나님께서 저를 영적으로 많이 변하게 하셨습니다. 고등학생의 나이에 같은 학년 친구들에게 함께 기도 모임을 하자고 했고, QT 모임도 하자고 했습니다. 처음 시작 인원은 저를 포함해서 3명이었습니다. 몇 달 동안은 이 세 명이 함께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는 하나님께서 정말 많은 학생을 기도 모임에 보내주셨습니다. 고등학교 생활이 끝날 무렵에는 17명의 친구와 함께 QT 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이 친구들이 다 하나님을 믿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안 것에 안도했습니다.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제가 MK인 것이 정말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MK로 살면서 한 번도 하나님을 원망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하고 부모님께도 감사합니다. 제가 태어나자마자 하나님을 알 수 있게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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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는 명지대학교에서 CCC(한국대학생선교회)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있으면서 저는 제 꿈과 비전을 더 확고하게 만들었습니다. 내년에 군대에 가기 전까지는 캠퍼스 내에서 열심히 학업과 사역을 하고, 공익 복무 중에는 열심히 언어 공부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는 아프리카로 한 학기 정도 선교를 나가고 싶습니다. 저는 항상 제 필요 보다는 다른 사람의 필요를 위해서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제는 더 나아가 다른 나라에서도 복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태복음 20:18~20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제자 삼으라 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씀에 순종하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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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MK로 살면서 “MK니까 신앙이 더 좋고, 더 바르게 살아야지"라는 말이 너무 부담되고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때로는 MK들도 영적 침체기가 올 수 있고, 세상에 빠져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런 삶을 지속하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릴 때는 누구나 놀고 싶고, 다른 아이들과 같이 어리광도 부리고 싶을 것입니다. 저는 매년 MK캠프나 수련회에 가서 어린 MK 친구들이 너무 성숙해서 한편으로는 기특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만큼 어릴 때부터 자신을 절제하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모든 사람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MK뿐만 아니라 모든 목회자 자녀도 다 똑같이 어린 아이이고, 한창 많은 것을 경험할 나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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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MK로 살면서 좋았던 점은, 제가 영적으로 무너질 때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줄 동역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부모님과 주변 친구들, 그리고 주변 환경까지 제가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으켜 세워주었습니다. 이것이 정말 저에게는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제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로 넘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 혹은 깊은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공감하고 들어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도를 하거나 누군가와 나눔을 할 때 깊은 나눔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도 공감하는 능력이 저의 달란트라고 말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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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의 삶을 살았기 때문에 MK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의 어려움을 조금 더 깊이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정말로 공감하기 위해서는 직접 그 삶을 경험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들 한 번 정도 해외로 단기선교나 비전트립을 가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현장에 나가야 선교가 어떻게 되고 있고, MK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더 잘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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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을 때까지 주님의 일을 도울 것이고, 하나님의 복음을 계속 주변에 전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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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MK스토리는 KOMKED장학생으로 선발된 MK들의 이야기입니다. MK스토리의 저작권은 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KOMKED)에 있음을 알립니다.
다음 주, 새로운 이야기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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